송호천 전남대학교 핵의학교실 교수팀이 57억 원 규모의 `의료방사선 안전연구센터` 사업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원자력안전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방사선 분야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사선을 사용하는 의료기관들의 이행지침과 규제기관의 규제지침을 개발한다. 사업기간은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5년이며, 송 교수가 주관연구책임을 맡는다.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선진화센터는 우선 국내 핵의학 및 방사선치료 의료기관들의 방사선 안전현황을 조사하고 현장 적용 가능한 표준 이행 지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방사선 치료 및 진단 시 환자와 동행하는 보호자에 대한 피폭선량 측정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종사자 및 일반인 관리를 위한 피폭선량 관리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송호천 교수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원자력안전연구 재원을 호남권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유치의 의미가 크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 구현을 위해 기술과 시스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