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가 스마트홈 허브로의 변신을 꾀하는 등 삼성·LG전자가 스마트TV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광기 삼성전자 상무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스마트TV포럼(의장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개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스마트TV 글로벌 서밋`에 참석, `삼성 스마트TV 플랫폼` 주제강연을 통해 “차기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인 5.0버전에는 스마트홈 개발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초기에는 냉장고·세탁기 등 삼성 제품을 중심으로 연계가 진행되지만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 연계 대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SDK 5.0 공개 시점으로 베타버전은 이달 12일, 공식 버전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쇼인 CES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DK 5.0은 앱 개발 편의성도 높아진다. `네이티브 클라이언스(NaCl)`란 서비스로 웹 플랫폼뿐만 아니라 C, C++ 등의 프로그램 언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 상무는 삼성 스마트TV에 등록돼 있는 3000여개 앱 가운데 다운로드 기준 상위 10개 앱 가운데 4개가 `비디오 앱`이라고 소개했다. 나머지는 소셜미디어, 게임, 정보서비스 관련 앱이다.
강배근 LG전자 상무도 `차세대 스마트TV 기술동향 및 전망` 강연에서 “스마트TV 콘텐츠 수준 향상과 최신 스마트 기술 접목으로 스마트 TV 활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기술로는 와이파이·WiDi·듀얼스트림 등을 통한 네트워크 기술, 얼굴·음성·제스처·자연어 등 휴먼 사용자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 N스크린을 꼽았다.
강배근 상무는 웹OS(webOS)와 웹 기반의 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Enyo)의 상세 정보도 공개했다. 웹OS는 지난 2월 LG전자가 스마트TV 역량 강화를 위해 HP로부터 인수한 기술이다. 엔요는 HP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이르며 내년 웹OS 적용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웹OS는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엔요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멀티디바이스에 최적화한 것으로 이미지 사용을 최소화해 빠르며 객체지향 모델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