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아이텍 임직원들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한라산을 다녀왔다. 인천항을 출발한 배 위에서 우애를 다지고, 새벽 햇살을 맞으면 백록담을 향해 걸었다. 강행군이었지만 그들은 한라산 정상에서 희망을 봤고 피로를 잊게 만드는 성취감이라는 비타민을 삼켰다.
![[정보보호/시큐리티 톱 뷰]<58회>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311/496045_20131110152358_1000_0001.jpg)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는 “등산은 힘들었지만 성취감이 생겨나는 데는 최고”라며 “문화 및 체육 마케팅은 중소기업이 회사 홍보와 이미지를 알리는데 좋은 도구”라고 설명했다. 고객사 협력사 직원까지 참여하는 마라톤대회는 30명에서 시작해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로 키웠다. 영화관에서 세미나 겸 친목을 다지는 행사도 자주 갖는다.
데스크톱 가상화(VDI) 전문기업인 굿모닝아이텍은 VM웨어 총판업체로, 2006년부터 서버 가상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VDI로 구축하면 데이터센터에 모든 중요 문서와 파일이 집중되기 때문에 보안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스마트워크까지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사 중 한 곳인 H중공업은 전체 직원의 50% 이상인 5000여명이 가상PC를 사용 중이다. 이 대표는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와 방송사를 공격한 3·20 사이버테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VDI를 제시한다. 회사 또는 직원이 사용하는 모든 중요 업무정보가 데이터센터에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가상PC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굿모닝아이텍은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올해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초 60명 선이던 직원이 100명에 육박한다. 이 대표는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230억∼24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가상화 시장 전망은 매우 밝게 봤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은 5∼6년 전 도입됐던 PC의 교체시기가 도래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은 본사와 전산센터 가상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브랜드를 내건 플랫폼 `스카프-G`는 아직 성과가 없지만 내년에는 가시적인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VM웨어 가상화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해 왔던 이 회사는 지난 7월 자체적인 망분리 플랫폼 스카프-G를 개발했다.
이주찬 대표는 “우리가 전문 보안업체는 아니다. 하지만 가상화 영역에서는 우리가 리더가 될 수 있다”며 “회사가 탄탄한 내성을 가진 후 기업공개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비즈니스는 신뢰에서 출발한다. 작은 것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직원들 역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인의식을 갖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