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는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0%까지 하락한 이후 성장세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2분기와 3분기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1.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까지 잠재성장률 수준인 1.0% 안팎 전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이 나타남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내년에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와 경기회복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2%대 후반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