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트위터의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하루 만에 7% 이상 떨어졌다.
`TWTR`라는 기호가 붙은 트위터 주식은 8일(현지시간) 41.64달러로 마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는 공모가인 26달러와 비교할 때 60%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상장 첫날인 7일 종가 44.90달러와 비교하면 7.26% 하락한 가격이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트위터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피보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위저는 "트위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트위터 주식은 20달러보다 높거나 30달러보다 낮은 가격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금융정보회사인 세이지워크의 최고경영자(CE0)인 브라이언 해밀턴은 "트위터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식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위터가 지난해 5월 상장한 페이스북과는 달리 공모가를 낮게 잡았기 때문에 충격파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를 38달러로 책정했지만, 상장 직후 주식이 폭락을 거듭했고, 주가는 4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후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까지는 1년이나 걸렸다.
그러나 트위터는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지 않았고, 내부자가 주식을 팔지 않았으며, 과거 페이스북 주식 상장시 기술적인 문제를 일으키며 30분가량 거래가 지연된 나스닥이 아닌 NYSE를 선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