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820억원의 에너지 사용 줄였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지난 8일 `2013년 에너지 공유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 전체 에너지 비용의 약 3.5%에 달하는 820억원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효율 공정을 개발하고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감했다.

PVC 같은 합성수지 생산 공정에 적용한 기술이 대표적이다. 원심력으로 열전달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회전형 컬럼(Column) 기술`을 도입, 올해 여수공장 내 일부 PVC 생산 라인에 시범 적용했다. 내년에는 다른 생산 라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남은 열 에너지의 회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은 종전보다 평균 2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혼합 제품의 분리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리벽탑` 기술을 적용한 공정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여대를 보급한 효과와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박진수 사장은 “전 임직원이 철저한 에너지 마인드로 무장하고 한 차원 높은 에너지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