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휘어지고 더 커진 화면의 아이폰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내년 3분기 중 두 개 신제품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제품 중 하나가 상하로 휘었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각기 다른 세기의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도 개발 중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센서는 화면에서 강한 압력과 가벼운 터치를 구별할 수 있으며 다음 모델에 곧 바로 적용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재료를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화면 크기는 4.7인치와 5.5인치가 돼 역대 아이폰 중 최대 크기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의식한 화면 확대라고 블룸버그는 비교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지난 달 휘어진 화면의 갤럭시 라운드를 발표했으며 회사가 최근 내놓은 사이즈와 가격 대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대항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단 애플의 신제품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며 계획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애플은 지난 9월 두 개의 아이폰 5S·5C 모델을 선보여 기존 관행을 깬 바 있다. 하지만 5C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5C 생산은 줄어들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의 성수기 판매가 저조해 2008년 이후 최저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분기 출하량 성장률이 전분기 보다 한 자릿 수 비율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