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9·10월]설립 4년차 맞은 젊은 개발진들의 `뚝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9·10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엔비어스의 `에오스`, 로드컴플릿의 `디스코판다:BJ대격돌`, 블리스소프트의 `돼지러너`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9·10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개발사들은 모두 지난 2009년 설립해 창립 4주년을 맞은 동갑내기 회사다.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75년생), 김재현 블리스소프트 대표(84년생), 배정현 로드컴플릿 대표(80년생)로 20~30대의 젊은 개발진이 거둔 성과여서 더욱 눈에 띈다.

엔비어스(대표 김준성)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에오스는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9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트릭스 종합순위 10위에 꾸준히 머무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로드컴플릿(대표 배정현)의 디스코판다:BJ대격돌은 아프리카TV 인기 방송자키(BJ)를 캐릭터로 내세워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 양띵, 김마메 등 유명 BJ들이 참여한 독특한 효과음과 한붓그리기를 응용한 피버모드가 강점이다.

블리스소프트(대표 김재현)의 돼지러너는 한 방향으로 달리거나 점프해 올라가는 기존 게임과 달리 화면 내에서 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장애물을 이용해 지상부터 우주까지 끝없이 점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카카오톡 친구와 이어달리는 `우정릴레이`는 서로의 점수에 도움을 주는 돼지러너만의 특징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중 3분의 1이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작일 만큼 올해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올랐다”며 “외산 온라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비슷한 종류의 모바일 게임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개성을 드러낸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얻고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