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창업한 2명의 개발사에서 지금은 2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4년차 기업이 됐습니다. 올 연말 선보일 신작들도 기대해주세요.”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와 배수정 이사는 남매 지간이다.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았던 배 대표가 미국에서 근무하던 게임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2009년 창업을 하면서 디자인을 전공한 배수정 이사가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로드컴플릿은 카카오톡 플랫폼 열풍이 불면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올해 초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한 `디스코판다`는 당시 업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독특한 게임성과 캐릭터 등으로 개발자들 사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배수정 이사는 “유료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약했고, 무엇보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만 하면 일정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 너무 컸다”며 “부족했던 마케팅과 과금설계를 보완해 아프리카TV의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재기를 노렸다”고 말했다.
새로 정비한 `디스코판다:BJ대격돌`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기 방송자키(BJ)들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판다 스킨도 보강하자 지난 9월에는 일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 이사는 “지금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곧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디스코판다의 해외 진출도 추진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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