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노린 스미싱 등장…가전 판촉 행사로 속여

김장철을 노린 신종 스미싱은 실제 행사 페이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속기 쉽다.
김장철을 노린 신종 스미싱은 실제 행사 페이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속기 쉽다.

김장철을 노린 신종 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보안 업체인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하이마트를 사칭해 김장철 가전 판촉 행사로 위장한 스미싱 수법이 확인됐다.

문자메시지에는 `하이마트! 김장가전대축제 2013총결산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링크가 담겨 있다. 가전 판촉 행사처럼 보여 해당 링크를 클릭하기 쉽지만 이를 누르면 악의적인 목적의 프로그램이 다운로드 된다.

이 프로그램은 설치 및 실행 시 메인화면에서 하이마트 행사 페이지(m.e-himart.co.kr)를 보여주기 때문에 분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정상적인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고 공격자가 설계한 가짜 은행 앱을 받도록 동작한다.

가짜 은행 앱을 설치하게 되면 스마트폰 등 기기에 담긴 인증서·주민번호·연락처·은행계좌·보안카드 등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번 악성 프로그램들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겨냥, 이용자가 많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한 번 쯤 의심하는 것이 좋고 백신 프로그램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해 악성코드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