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도요타 vs 닛산 `친환경 대전`

도요타와 닛산이 도쿄모터쇼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맞붙는다. 연료 전지차와 전기차 대결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도요타와 닛산이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43회 도쿄모터쇼에서 각각 친환경 자동차를 공개한다.

도요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FVC`
도요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FVC`

USA투데이는 도요타가 2015년 연료전지 자동차 판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도쿄모터쇼에 수소 연료전지자동차(FCV)`를 공개한다. 4인승 FCV는 50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3분 안에 충전된다. 이 차는 두개의 고압 수소 탱크에 가벼운 연료 전지를 내장했다. 대량 생산은 연료 전지에 달렸지만 2년 안에 시판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요타 FCV는 마치 물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이미지를 나타낸다.

도요타 FVC가 상용화가 임박한 수소 전기 자동차라면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는 SF영화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의 전기차다. 엔가젯은 닛산이 도쿄 모터쇼에 전기 스포츠카 블레이드글라이더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 차 외관은 탄소 섬유며 로켓처럼 앞쪽이 좁은 형태다. 차 문도 위로 열린다.

블레이드글라이더는 시판 중인 `리프`처럼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다. 닛산은 “블레이드글라이더의 디자인과 무게를 줄여 리프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다”고 밝혔다. 닛산은 블레이드글라이더가 콘셉트카를 넘어 양산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