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작년 동기간 대비 13.1% 성장한 240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작년 대비 9.5% 성장한 50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IDC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한은행 데이터센터 이전과 삼성카드 차세대시스템, KT BIT프로젝트 등이 시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비용 효율과 관리 편의를 이점으로 하는 중소기업(SMB)·점포용 아이스카시(iSCSI)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는 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네트워크스토리지(NAS)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나 파일 공유, 백업, 가상환경 등을 요하는 업무에 적용해 시장이 확대됐다.
한국IDC는 하반기에도 보험·카드·제조·물류·유통기업 중심으로 빅데이터와 모바일 신규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정보보안, 망분리, 데스크톱가상화(VDI)로 도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2017년에는 6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가상환경의 데이터 보호복구 방안이 중요해지면서 재해복구 재설계로 디스크 백업 인프라에 대한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데이터 및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