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첨단화·고급화로 중소기업 클린룸 설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클린룸의 에너지 효율화를 논의하는 전문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1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클린룸 공조에너지 절감 최적화 운용가이드 발표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 클린룸 시장은 전기·전자 업종이 약 50%를 차지한다. 특히 전자업계 33개 중 26개는 온실가스 목표관리대상 기업이면서 클린룸을 보유한 제조공정의 대표적 에너지다소비 업체다. 이들 사업장의 클린룸 운영에 따른 전력사용량은 전체 소비전력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그동안 클린룸이 에너지 다소비 설비임에도 생산수율에 따른 위험으로 에너지 절감노력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은 전담 운영자의 부재, 낮은 설비투자 여력 등 클린룸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이 취약했다.
KEA는 세미나에서 클린룸의 에너지절감 최적화 해결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에너지절감 최적화 운용기술을 도출해 중소기업에 이전·확산할 계획이다.
KEA가 최근 자체 실시한 `클린룸 실태조사(2012)` 결과도 소개된다. 이를 토대로 산업계의 클린룸 구축·운영현황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클린룸 공조에너지 최적화 운용가이드`도 제시된다. 에너지소비 관점에서 클린룸 공조에너지가 총 사업장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분석해 투자 최소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기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의 사내의 클린룸 에너지절감 활동 사례가 공유된다.
노광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에너지 관점의 클린룸 운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기존 오염제어에 초점이 맞춰진 운영관점을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제고 관점으로 전환을 강조할 계획이다.
KEA 측은 “클린룸 공조에너지 최적화를 전자업종 전체로 확산하면 전자산업 전체 전력소비의 2%를 아낄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설비투자 최소화로 클린룸 공조에너지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는 이메일(danieleom@gokea.org)이나 전화(02-6388-6091)로 문의하면 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