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배추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추 농가를 돕고자 배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왔는 데 올해는 24개 계열사 임직원이 지난해 16만포기보다 10만여포기가 늘어난 26만여포기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 배추는 자매결연 마을이나 지역시장에서 구매한다.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임직원 200명과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해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과 여주시 해바라기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 1만포기, 무 2000개로 김장을 했다. 1억원 김장 비용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4일 충남 아산시 탕정사업장 내 GWP파크에서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80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연다. 2010년부터 매년 `행복한김장나눔` 행사를 해온 삼성토탈은 올해도 오는 23일 서산 서령고등학교에서 행사를 갖는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선물 금융 5개사는 오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배추 1만포기로 김장을 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기흥·수원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000여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3600여명이 11만여포기 김치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겨울나기를 돕기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