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산업 활성화는 지역산업과 IT융합에 달려있습니다. 부산지역 제조업과 IT·SW 융합으로 신시장을 만들고 IT기업과 제조업체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이사람]연임 성공한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311/497354_20131112170817_789_0001.jpg)
지난달 연임이 확정돼 새로 3년의 임기를 시작한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55)의 각오다. 서 원장 개인으로선 연임이 분명 기쁜 일이지만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부산지역 IT·CT업계가 처한 현실이나 전망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그는 지난 3년간 부산 IT·콘텐츠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는 2016년까지 지스타 부산 연속 개최 확정을 주도했다.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와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글로벌데이터허브육성센터를 포함해 10여개에 이르는 각종 정부지원 센터를 유치 개소했다. 수도권마케팅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역 IT·CT 기업의 대외 진출 인프라도 구축했다.
이 성과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다시 이끌도록 만든 재신임 배경이다. 하지만 그는 “연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추진해 온 여러 사업이 지역 IT산업과 기업 성장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다시 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는 `부산 IT·콘텐츠 도약의 10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 가지 목표 `IT·콘텐츠산업 만들기` `기업 세우기` `일자리 늘리기`를 제시했다. 서 원장은 “규모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중견기업을 육성·유치해 IT산업 규모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제조업과 IT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대외적으로 국비 지원사업을 확대 유치하고 안으로는 기존 사업의 효율화를 극대화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3개년 단위의 중기 IT·콘텐츠 육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부산 IT·콘텐츠 산업 발전은 새로운 시장 창출이 관건이고 그 해법은 IT융합 신산업 발굴과 활성화에 달렸다”며 “기업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 눈높이에 맞는 지원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기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