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첫 공판 내란 음모 통진당 재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이 의원은 내란 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수원지압법원 형사 12부에서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 의원은 피고인 진술에서 “단언컨대 내란을 음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석기 의원은 “"북이 남침했을 때 폭동을 일으키려 한 것이 공소요지인데 북의 남침이 아닌 미국의 북침을 우려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 수사는 전제부터 틀렸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이 경우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강연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묵비권으로 일관한 이 의원은 재판에 들어서자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북한 공작원을 만난 적도 없고 지령받은 적도 없는데 내가 한 모든 말과 행동이 지령을 받아 수행한 것처럼 돼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정에서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탈북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방청객 3명은 "이석기 살려두면 나라 망합니다", "북에서 지령받은 것이다" 등 허락받지 않은 발언으로 재판 진행을 방해해 재판부에 감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