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8억원이 투입되는 전남 장성나노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전남 장성군은 오는 20일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양수 장성군수, 이낙연 국회의원,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산단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노산단 조성사업은 당초 L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운영주체를 놓고 난항을 겪어왔다.
장성군은 지난 2010년 말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며, 이어 지난 2011년 5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나노산단 조성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와 협약조건 협의 등을 거치면서 착공이 계속 늦춰쳐 올 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보상금 지급에 들어갔으며, 장성군이 직접 토지 보상 업무를 대행, 현재 98%의 협의율을 보이고 있다.
장성군 나노산단은 진원면과 남면 일원 90만1865㎡에 1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명과학기술, 환경기술 업종을 융합한 나노기술의 집적지로 조성된다.
장성군은 나노산단이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24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광주 첨단산단,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인접해 분양 전망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착공 전 이미 나노기술과 정보기술, 생명과학기술, 환경기술 분야의 34개 중소기업들이 장성군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