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시솔(대표 한동호)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특수목적기업(SPC) GGI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 `전광판과 CCTV 부착 태양광 LED가로등 시스템 공급 및 설치 공사`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물량은 LED 조명과 태양광전지와 일반전원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원을 포함한 가로등주 세트 3000대다. CCTV와 LED전광판은 가로등 5개마다 1대씩 총 600대씩 공급한다.
우선 초도물량으로 다음달 23일까지 200세트를 공급,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마닐라시로 통하는 대로변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 설치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동호 사장은 “GGI는 마닐라시를 비롯한 필리핀 16개 핵심도시와 대로변에 LED 전광판을 설치·운영하며 50년간 광고를 독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기업”이라며 “내년 이후 추가할 수 있는 공급물량은 총 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추가 공급계획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