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개, LG전자 15개, 모뉴엘 5개 등 국내 대표 가전회사들이 기술, 디자인을 함께 평가하는 북미 최고의 상인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3일 삼성전자는 TV 8개, 홈시어터 2개, 모니터 2개, 태블릿 3개, 냉장고 3개, 세탁기 2개, 디지털카메라, 식기건조기, 웨어러블 기기 등 23개 완제품과 모바일 D램 1개 부품의 총 24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 스마트TV `UN65H7100`은 초당 240장의 빠른 속도로 잔상없는 영상을 보여 주고 쿼드코어 CPU 탑재로 동작속도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커브드(곡면) OLED TV를 비롯해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 `T9000` 냉장고, `갤럭시 기어`, `갤럭시 NX` 카메라 등을 혁신상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저전력, 고성능, 초슬림, 최대용량의 `3GB LPDDR3 모바일 D램`도 혁신상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고혁신상을 받은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를 포함해 TV부문 7개,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AV제품 2개, PC 등 IT제품 2개, 생활가전 3개, 휴대폰 1개 총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LG전자의 곡면 올레드 TV는 화면 왜곡을 최소화하고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와 대용량 고효율 드럼 세탁기, 사용자의 청소 편의성을 높인 오븐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중견기업 모뉴엘(대표 박홍석)과 아이리버(대표 박일환)도 CES 혁신상에 각각 5개, 1개가 선정되면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2개, 청각 장애인 부모를 위한 베이비케어(아기 돌보미) 제품인 `배블` 1개, TV 도킹용 오디오 1개, 4S PC 1개 등 5개의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신제품을 내놓은 모뉴엘이 선보인 제품은 스스로 청소 실행 여부를 진단하는 `능동형 스마트 로봇청소기`와 거실 및 마루 청소에 최적화된 `로보 스핀`이다. 또 아이리버는 고음질 MQS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의 AK120 모델로 CES 혁신상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 및 액세서리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CES 혁신상은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으로 1976년 시작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