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동절기 전력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 겨울 전력피크 시작 시기는 12월 중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열병합발전소 등 일부 발전소의 증설이 있지만 전체 공급력이 부족한 만큼 영하권 날씨가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전력수급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최대 전력피크는 1월 중순에서 하순께로 예측됐다. 전반적으로 올 겨울 전력수급상항도 지난 겨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변수는 12월 중순의 추위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고,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12월 중순 평년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수준이다.
다만 올 여름보다는 전력수급 상황이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전력수급기간을 앞두고 대규모 가동 중지 사태를 일으켰던 원전들이 지금은 정상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월성 1호기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한빛 4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계획이 있지만 여름보다는 나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전력거래소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 중순부터 전력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 때까지도 계획예장정비를 하는 발전소가 있어 올 여름과 같은 원전 다수 정지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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