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제논가스 방출 억제 협약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와 암 진단에 필요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몰리브덴(Mo)-99의 생산 과정에서 방출되는 제논(Xe) 가스 최소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왼쪽)과 라시나 저보 CTBTO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빈 CTBTO 본부에서 제논 가스 방출 억제 협약에 서명한뒤 악수했다.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왼쪽)과 라시나 저보 CTBTO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빈 CTBTO 본부에서 제논 가스 방출 억제 협약에 서명한뒤 악수했다.

CTBTO는 지구상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폭발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이행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183개국이 이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 가입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17년 완공할 부산 기장군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서 암 진단용 Mo-99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제논 가스 방출을 최소화할 억제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억제시설 설치 자문은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L)가 수행한다.

Mo-99은 각종 암 진단을 위해 핵의학 검사에 사용되는 테크네튬(Tc)-99m을 만들기 위한 중간 물질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