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유럽의 거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전기장치 및 운전 시스템 등의 결함을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264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리콜 사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차 중에는 CUV ‘티구안(Tiguan)’도 포함됐다.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생산·판매된 80만대가 조명기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폭스바겐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픽업트럭 ‘아마록(Amarok)’의 경우에는 연료 누출로 23만9,000대를 리콜한다. 여기에 일부 생산시기의 차는 이중 클런치 변속기에 사용되는 윤활유가 전기적 결함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견돼 160만대를 추가로 시정조치 한다.
아마록에 문제가 된 윤활유 관련 사항은 비단 이 차만의 문제는 아니다. 폭스바겐은 아우디(Audi), 스코다(Skoda), 시트(Seat)도 같은 7단변속기 ‘DQ200’를 사용하고 있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 차들이 포함돼 총 64만 309대를 리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수입·유통을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해당 모델과 출시 시기, 판매 대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