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내년 스마트워치 발표한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18/weara.png)
중국 통신설비 제조업체 ZTE(中興)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뛰어든다.
중국 IT 매체 넷이즈테크놀로지(tech.163.com)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ZTE가 2014년 1분기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ZTE 모바일기기 부문 대표 허스요우(何士友)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 스마트워치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분기에는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ZTE는 내년부터 웨어러블 기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는 물론 스마트 안경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연구에 적극 투자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스요우는 차세대 스마트기기 시장 진입을 통해 ZTE의 순위를 3위까지 올려놓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ZTE의 시장점유율은 5% 정도로 화웨이와 4~5위를 다투고 있다. ZTE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업의 인수 합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염려해 정확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CSS 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의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이며 2015년에는 1억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과 유사한 경로를 따라 금세 레드오션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ZTE는 통신장비 부문이 그룹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부문의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ZTE와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업이 중국 정부와 관련돼있다는 혐의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미국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ZTE는 웨어러블 기기를 바탕으로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저가형 제품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