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가파도 탄소 없는 섬 만들기` 사업에 자사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안정성 검증을 위해 약 4개월간 상용운전에 활용된다.
제주는 가파도를 탄소 없는 청정섬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대용량 ESS를 적용해 풍력·태양광 발전기로부터 만들어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독립전력망(MicroGrid)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출력 전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전력저장장치인 ESS를 적용해 생산한 전력을 담아뒀다가 공급할 때는 안정화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이 같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제주는 포스코ICT와 협력해 2㎿h급의 ESS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ESS와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해 기존의 디젤발전기는 폐쇄하고 독립전력망을 구축해 상용화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ESS 구축으로 가파도의 완벽한 신재생에너지 구현이 가능해 것”이라며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ESS와 신재생에너지 융합산업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