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수 한국기계연구원 극한기계부품연구본부장이 개발한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수력설계 기술`이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윤의수 한국기계연구원 극한기계부품연구본부장(오른쪽)이 원자로냉각재펌프 핵심부품 해석 및 모델시험을 진행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18/499480_20131118145444_287_0001.jpg)
이 RCP는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 고온·고압의 물로 이루어진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원자로 1차 계통 기계다. 원전 플랜트에서 심장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냉각재 펌프가 고장 나지 않는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윤 본부장 연구팀이 개발한 RCP 수력설계 기술은 수력부품인 임펠러(회전차)와 케이싱(펌프의 몸체)으로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APR 1400`용 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국내 독자 모델 설계를 시작으로, 차세대 토종 원자로인 `APR 1500`용 냉각재펌프의 수력설계 및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윤 본부장은“플랜트 핵심 기자재의 경우, 외국기술 도입 후 설계기술 자립까지 보통 20년이 걸리는 데 기계연과 두산중공업 협력연구로 5년 만에 기술자립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