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TV에 들어갔다…넥서스칩스 `리모터치` 솔루션

스마트폰이 TV에 들어갔다…넥서스칩스 `리모터치` 솔루션

스마트폰이 그대로 TV로 들어가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일반TV를 스마트TV처럼 쓸 수 있는 기술로 멀티터치와 검색이 편리한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한다.

팹리스업체인 넥서스칩스는 일반TV를 스마트TV로 전환 후 스마트폰으로 조작과 검색하는 솔루션인 `리모터치(RemoTouch)`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달 양산에 들어가 12월에 `A-PC`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한다.

A-PC는 스틱형 동글 타입 제품으로 TV HDMI포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 공급은 제품에 함께 장착돼 있는 USB케이블로 해결했다. 삼성·LG전자 등 대기업 스마트TV와의 차이점은 TV 외부입력 버튼을 눌러 HDMI 전용 화면으로 전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다. 초기화면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하면 인터넷 검색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 들어가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A-PC 핵심은 TV화면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구현하는 `백 미러링(Back Mirroring)`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TV화면이 실시간 전송되는 것으로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 터치로 TV화면을 동작할 수 있다. 예컨대 인터넷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 쿼티자판을 이용할 수 있고, 화면 확대 및 축소를 위한 멀티터치 기능 사용도 가능하다. 회사는 강점을 지닌 그래픽프로세서(GPU) 기술을 바탕으로 백 미러링 지연시간을 0.2초로 낮췄다. 사람이 TV와 스마트폰간의 화면 지연(차이)을 인식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제품은 스마트기기간 콘텐츠 공유를 위한 표준인 DLNA에 맞춰 개발해, 스마트폰 내장 동영상·영화·사진 등을 TV에서도 볼 수 있다.

회사는 12월 국내 출시와 함께 북미와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영수 넥서스칩스 전무는 “일반TV가 스마트TV로 전환되기 때문에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백 미러링 기술로 쿼티자판·자이로센서·위성위치확인시스템(GIS)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일반 리모컨의 동작 한계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TV에 들어갔다…넥서스칩스 `리모터치` 솔루션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