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내년 상반기 가동 목표

파워로직스(대표 김원남)는 베트남 빈푹성 카이꽝 공단에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1차로 500만달러를 투자한다. 향후 생산 능력 확대와 고객사 현지 밀착 대응 강화, 원가 절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파워로직스 베트남 법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 삼성SDI 등 주요 고객사 베트남 사업장에 카메라모듈·이차전지 보호회로를 직접 공급한다.

카이꽝 공단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인력 채용이 수월하고, 공항 접근성도 좋은 곳이다. 빈푹성은 충청북도와 자매 결연을 맺은 도시여서 파워로직스는 다양한 행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파워로직스는 배터리 보호회로를 주로 생산하다 지난해부터 카메라모듈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카메라모듈 1차 벤더로 승인받고, 500만·800만 화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도 공급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시장에 대비한 선행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보호회로와 카메라모듈 사업을 양대 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