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 판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도 KT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KT측이 진행한 조사에서 아이폰이 처음으로 개통된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62.6%가 수도권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S는 LTE-A를 지원하지 않지만 광대역 LTE를 이용하면 최대 1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점이 소비자에게 큰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현재 통신3사 중 수도권 전 지역에서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이통사는 KT가 유일하다.
아이폰 마니아층에서도 KT를 재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KT 전체 고객 중 기기 변경 고객 비율은 38%이며, 아이폰5S 전체 가입자 중 68%는 KT 기기 변경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73%에 달해 `아이폰=KT`라는 공식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2~30대가 아이폰5S를 구매하는 비중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전체 고객 중 2~30대 가입자는 34%에 불과하지만 KT 아이폰5S에서 이들의 비중은 77.7%에 달한다.
국내 애플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5S 사용시 KT의 혜택이 크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 커뮤니티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뽐뿌’에서는 광대역 LTE로 인해 KT를 선호한다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광대역 LTE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젊은 고객층에 좋은 인식을 가져온 것 같다“며 "1년 후 차세대 아이폰 등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기변 프로그램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Genie) 1년 무료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아이폰은 KT‘라는 공식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