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문가들은 가상데스크톱(VDI)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때 이구동성으로 전사 소프트웨어(SW) 사용 현황과 향후 추가 계약을 세밀하게 점검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가상화 환경에서의 SW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확실하게 파악해 향후 업체들로 부터 발목잡히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단말기에 어떤 조건으로 어떤 종류의 SW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있는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 것인지, 사용하는 직원수 등도 파악해서 SW 라이선스를 이중으로 계약 체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사 기업 환경에 맞춰 어떤 라이선스 정책을 적용하는 게 더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현재 많은 SW 기업들은 기존 하드웨어 개수를 기준을 SW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곳도 있고, 사용자 기반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가상화 환경에서도 다양한 기준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상황으로 택해야 한다.
그리고 도입을 검토할 때 SW 라이선스 비용도 전체 가상화 프로젝트 비용에 포함시켜 ROI 분석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상황에서는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가상 환경을 도입했는데, SW 라이선스 비용으로 더 많은 비용이 지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SW 라이선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자주 접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가상화 관련 라이선스 동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대응 준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사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에 의견의 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