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0일 터키 이스탄불에 국내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구매사절단을 파견했다.
무역협회, KOTRA 등에서 수출촉진단을 보내는 사례는 많지만 구매사절단 파견은 이례적이다. 이번 파견은 터키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가 흑자를 많이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터키 측이 우리나라 구매사절단 파견을 희망했다.
사절단에는 이마트, CJ제일제당과 주방기구업체 넵스, 퍼시스 관계사인 TF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현지에서 식음료, 생활용품, 가구 등 분야에서 터키 업체와 구매상담을 벌인다.
무역협회는 “구매사절단 파견으로 만성적 교역 불균형에 따른 통상마찰을 예방하고 신흥시장인 터키와 교류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작년 터키 수출액은 45억5200만달러, 수입액은 6억7200만달러로 38억88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터키는 우리나라의 11위 흑자 대상국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