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는 독학이 힘들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자칫 발음 습관이 잘못 들면 음치가 성악을 하는 것처럼 무척 듣기 불편하다. 교정도 힘들어 처음부터 발음에 유의해서 입문해야 한다. 뇌새김 영어시리즈로 학습기 시장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뜨린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중국어 학습기를 구상할 때부터 이 점에 가장 집중했다.
장 대표는 “인터넷 강의나 학원처럼 일방향 학습으로는 중국어를 마스터하기 힘들다”며 “`뇌새김 중국어` 학습기는 국내 최초 음성인식 기능으로 양방향(인터랙티브) 배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새김 중국어는 중국어의 독특한 발음, 성조부터 단어, 문장, 회화까지 그림과 음성인식 기능으로 제공한다. 학습자가 본인의 중국어 발음과 성조를 원어민과 비교하면서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어 중국어를 처음 접하거나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도 과정을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뇌새김 중국어는 4단계 과정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기자가 원어민의 성조 그래프, 혀 단면도, 입 모양을 화면으로 보면서 몇몇 중국어 발음을 하자 파형도가 나오면서 `발음이 좋다` `어색하다` `다시 연습하라` 등의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그야말로 실질적인 회화를 위한 시스템이다.
학습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재미`다. 뇌새김 중국어는 기존 뇌새김 영어 시리즈에서 인정받은 뇌새김 효과를 그대로 살렸다. 중국어 단어나 문장이 표현하는 의미를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연상할 수 있도록 구연했다.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정 대표는 “어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만병통치약같은 학습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임빌 공동창업자인 정 대표는 지난 2009년 위버스마인드를 설립했다. 불과 4년 만에 보수적인 교육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그의 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학습 커리큘럼이 좋아야하는 것은 기본, 학습자가 몰입해서 꾸준히 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중국어를 가르치는 방법론이 거의 없어 원어민, 유학생, 전문가 등이 1년 정도 매달려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학습기 출시 전 체험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반 암기방법으로 100개 단어 중 26.4개를 암기할 수 있다면, 뇌새김 학습법은 98.3개 단어를 암기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뇌새김 시리즈는 그림으로 단어 암기력을 높이는 학습법이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 위버스마인드는 영어 학습기 일본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얼마전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일본 앱스토어에 출시한 `뇌새김 토익` 앱은 교육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정 대표는 “영어, 중국어 등은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필수 경쟁력”이라며 “한국, 일본 등 학습기 수요가 있는 지역의 학생, 직장인들에게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을 가져올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