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LA오토쇼 개막, "친환경 그리고 혁신"

신차 56대로 지난해 2배 규모

2013 LA오토쇼 개막, "친환경 그리고 혁신"

2013 LA오토쇼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일 진행된 프레스데이엔 56종의 신차가 공개됐고, 이중 세계 최초 공개 차종(월드프리미어)은 22종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LA오토쇼는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월드프리미어는 포르쉐의 컴팩트SUV ‘마칸’, 닛산의 ‘니스모 쥬크 RS’, 메르세데스-벤츠의 ‘GLA250’과 ‘S63 AMG’ 등이 대표적이다. 북미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 또한 화려하다. 현대자동차가 투싼 연료전지차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벨로스터 터보 R-Spec을 함께 내놨고, 기아차는 K9의 미국버전인 K900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BMW가 4시리즈 쿠페, i8, i3, 5시리즈 세단, 5시리즈 GT를 내놨고, 재규어 C-X1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폭스바겐은 e-Golf를 비롯한 3종, 아우디는 5종의 신차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컨셉트카는 12종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포르쉐 부스는 마칸을 공개할 무렵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포르쉐 부스는 마칸을 공개할 무렵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LA오토쇼 신차 특징은 그동안 ‘당장 팔 수 있는 차’였지만, 올해는 친환경 기술을 가미한 럭셔리 차종과 획기적인 컨셉카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큐라와 BMW, 혼다,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은 24종의 친환경차를 전시하며 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모터쇼 주최측은 경제상황의 호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어 BMW와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등 약 20여대의 럭셔리 차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LA오토쇼 의장인 리사 카즈(Lisa Kaz)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허브이자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로스엔젤레스는 언론 노출과 소비자 접점의 독특한 접점을 갖고 있다”며 "LA오토쇼의 꾸준한 성장과 최신 자동차 기술, 그린 이노베이션과 자동차 디자인이 2013주요 신차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K900을 공개했다.
기아차가 K900을 공개했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