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대학·공공연의 유망 특허 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 기술 이전 장`을 마련한다.
특허청과 중소기업청은 26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2013 특허기술이전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는 기술 공급자인 대학·공공연과 기술 수요자인 중소기업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두 부처가 협업해 행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막대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창출됐으나 사장되고 있는 대학·공공연의 보유 특허 기술을 중소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허청이 대학·공공연의 보유 특허기술 중 제품 단위별로 묶어 384건의 유망 특허 기술을 선별했고, 중기청이 해당 기술을 이전받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20여곳을 발굴했다.
로드쇼에서는 정보기술(IT)·생명과학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 등 기술 분야별로 기업 임직원과 대학 교수, 연구원이 직접 한 자리에 모여 기술 이전 및 제품화를 위한 설명회와 상담회를 갖는다.
행사에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대학·공공연과 중소기업은 중기청이 제품화 R&D 자금을 지원한다.
또 특허청과 중기청의 모태펀드를 통해 기술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성장 주기별로 필요한 사업 자금을 투자 유치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현재 산업 분야별로 가동 중인 기업 기술니즈·투자 매칭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특허기술 이전 로드쇼를 정례화해 대학·공공연 특허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많이 확산되고 제품화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