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로봇제품, 지역 학생들 창의적인 학습 교보재로 활용

지역기업이 만든 로봇 및 로봇 콘텐츠가 지역 일선 초·중·고교의 창의적인 교육 교보재로 활용된다.

부산로봇산업협회(회장 강삼태)와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지역기업이 만든 로봇 및 로봇 응용도구를 활용해 산관 교육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이 제작·기부한 로봇과 로봇콘텐츠, 로봇 기반 도구 등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부산 지역 중학교 학생들이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애그로닉스를 찾아 식물공장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 지역 중학교 학생들이 부산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애그로닉스를 찾아 식물공장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부산로봇산업협회는 최근 로보테크와 대양전기공업, 애그로닉스 등 협회 회원사가 제공한 만능로봇시스템 등 15종 1억5000만원 상당의 로봇과 로봇콘텐츠, 로봇 응용 설비를 부산정보영재교육원에 기부했다. 부산정보영재교육원은 이를 영재교육 실습 기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부 품목은 로봇 기반 식물공장시스템, 무인잠수정 등 해양로봇, 휴머노이드형 배틀로봇 등 지역 기업이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와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는 로봇업체 CEO와 임원, 대학 교수가 참여하는 `재미있는 로봇 이야기` 등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할 예정이다.

또 로봇 생산공장, 식물공장 견학 등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현장 체험활동을 추진한다.

부산로봇산업협회는 올해 초부터 지역 과학영재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로봇기업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매년 부산로봇경진대회를 공동주관하며 지역 로봇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강삼태 부산로봇산업협회장은 “회원사와 대학이 별도로 추진했던 로봇 대중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교육청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창의적 교육 확산과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로 산업·교육계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