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력양성 현장을 가다]<3>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제로에너지 건축기술 고급트랙`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주대 산학협력단은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추진 중이다. 공주대는 국제 환경 규제와 에너지 자립사회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제로에너지 건물기술 분야 전문인력 배출이 목표다.

[에너지 인력양성 현장을 가다]<3>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고효율건물 분야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황이다. 따라서 공주대는 국제적으로 건물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앞서 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국내 그린홈·빌딩 분야에서 전망되는 일자리 수요 2015년 2만7600명, 2030년 5만5200명 충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공주대는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대학원과정을 통해 신소재, 화학, 건축, 건설환경, 기계 등 연계전공으로 구성해 인접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에너지 분야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외의 전공자들도 이 교육과정을 충족하는 학점을 이수하면 `제로에너지건물 전문인력`으로 인증해 이 분야 기업으로의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공주대는 제로에너지 구현을 위한 건물에너지 보존기법,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의 효율적 적용에 관련된 실무 역량 강화와 유관 기업체로의 고용 연계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기업 현안 애로기술과 미래 시장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실무 프로젝트 수행과 산학교류 활성화로 기업 실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참여기업과 현장밀착형 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실무능력 배양으로 트랙 이수 졸업생의 참여기업으로의 고용을 촉진한다. 관련 기업이 요청한 기술개발 과제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담당교수와 기업 연구소 관계자, 학생으로 구성되는 팀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형성, 해당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공주대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 1단계에서 석·박사 배출인원, 교육 수혜인원, 취업률 등 주요항목 목표치를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미니인터뷰-김준태 공주대 교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교육훈련 투자를 증대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김준태 공주대 교수는 기술변화 속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교육훈련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건물에너지 분야에서도 이를 담당할 특화된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제로에너지건물에는 건축, 소재, 화학, 컴퓨터 전공자들의 융합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건물에너지효율 강화라는 방향성에 맞춰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라는 것이 다학재적인 분야고 건물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학생이나 전공자들이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어 각 전공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이 실험·실습·실증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이 있으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후속사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면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이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연구센터 설립 등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