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시장이 고도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석범 에너지관리공단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국내 공급위주 정책으로는 전력수급 안정화에 한계가 있다”며 “신재생 분야가 아직 계통에 미치는 영향 없지만 2030년에는 전체 전력공급의 20%정도를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에서는 22개주에서 EERS가 추진 중이며 일본은 마이크로그리드가 확대 추세라고 덧붙였다.
오 실장은 “특히 올해는 정부가 ESS와 신재생 분야 융합 시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정책의 핵심은 ESS, EMS, ICT활용 고효율기기, 수요관리자원 시장 활성화 네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내년부터 RPS와 연계해 ESS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ESS를 도입하는 발전사업자에는 REC 가중치를 더해 줄 계획이다. 피크시간대 REC 가중치는 평상시의 5배 가까이 높다.
그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용 ESS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44.9%의 높은 성장 전망된다”며 “전체 시장규모도 2013년 3억2200만 달러에서 2020년 22억6700만달러로 증가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향후 국내 ESS시장을 주도할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튬이온은 상업성이 강하고 보편화된 기술이 장점”이라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압축공기 관련 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배터리 방식이 아니니 ESS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준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단 박사는 “ESS는 셀 단위의 성능이 아닌 시스템 단위의 성능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력저장 필요성 증대로 인해 2000년 이후부터 ESS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85억달러 규모였던 중대형 ESS가 2020년 설치용량 49기가와트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