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T이노베이션 대상]대한민국, 창조 융합IT에 달렸다

`IT이노베이션`이 수출 강국의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떠올랐다.

특히 기존 전통 산업에 IT를 결합하는 일차적 융합 수준에서 진일보해 창의적 융합IT로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는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이용한 세계시장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삼성중공업, 서울대병원 등 산업별 주요 기업이 융합IT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T는 교육용 로봇의 세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통카드·금융거래 시스템 등도 융합IT 수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조선 산업은 IT에 기반을 둔 `스마트십`으로 무섭게 추격해오는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이고 있다.

재래시장에도 IT 이노베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중곡제일시장은 SK텔레콤과 함께 소상공인 경영지원 솔루션 `마이샵`을 개발, 상품판매와 유통 방식을 탈바꿈시켰다.

정부의 육성 의지도 강력하다. 융합IT의 시발점이었던 산업융합촉진법에 이어 올해 우리나라 IT 역량을 각 사회 분야에 투여해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기존 산업에 사회적 이슈까지 접목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부처별 현안을 IT로 해결하고 신규 시장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 6조90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개 부처가 아닌 전 부처가 협업하고 전 산업군의 선두 기업이 나선다. `한국적 창의IT융합`으로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 새로운 형태의 경쟁력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IT융합·활용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및 유공자를 치하하는 `2013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IT이노베이션 대상`은 IT분야의 대표적 정부 포상으로 IT산업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업체 및 개인에 시상해 왔다. 올해로 13회째다.

올해에는 단체 30곳과 유공자 17명이 IT 산업 발전 및 융합 보급·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는다. 단체 부문에서는 케이맥(대표 이중환)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케이맥은 광학을 이용한 초정밀 분석 원천기술에 기반을 두고 디스플레이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 디스플레이 산업의 융합IT를 주도했다. IT와 NT·BT의 융합으로 세계 최초 반도체 분석장비(Nano-MEIS)와 바이오·의료 검사장비(Ampli & Array System)를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국내 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핵심 기간계 업무에 국산데이터베이스(DB)를 도입해 `원스톱 페이퍼리스` 민원처리 환경과 산재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각종 정보시스템 구축 시 국산 소프트웨어(SW)를 67%까지 도입해 국내 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송화준 투비소프트 연구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장진호 아몬드소프트 대표가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송화준 연구소장은 국내 대표 SW 기업인 투비소프트의 창립 멤버로 글로벌 IT 흐름을 선도하는 다수의 기술특허와 품질인증을 획득한 1세대 SW개발 전문가다. 기업용 UI·UX분야 제품 개발을 주도, 대체 불가능한 제품을 구현했다. 국내 IT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장진호 대표는 개발자로서 2006년 론칭된 실시간 라이브 UCC방송인 `아프리카TV`를 최초 개발했다. 2009년 아몬드소프트를 설립해 관련 국내 IT산업 및 고용, 부가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시상식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융합IT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융합 및 활용이 산업전반 경쟁력을 강화하며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3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수상자

단체 부문

유공자 부문

특별상

<2013 대한민국 IT이노베이션 대상 수상자>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