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소벤처-대기업-출연연 동반성장 기술연구조합 출범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기술 사업화와 관련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동반성장 기술연구조합(가칭)이 출범했다. 산·학·연·관을 망라한 조합 형태 테크비즈 협의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신문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노비즈협회, 벤처기업협회,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가 주관하는 `테크비즈코리아 2013`이 26일 엘타워에서 개막된 가운데 참여 주체들은 동반성장 기술연구조합 결성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참여기관 및 기업은 전자신문과 대·중소기업협력단체, KT,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전자통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이노비즈협회, 전국벤처기업단체협의회(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모두 11개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주최·주관을 맡은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를 비롯해 박항식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조정관, 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김종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강대임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 이기우 에너지기술연구원장, 김호용 전기연구원장,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MOU에 따라 참여 11개 기관 및 기업은 기술단위별로 나눠 공동 연구개발(R&D) 아이템 발굴 및 연구수행, 향후 공동브랜드 작업 및 마케팅까지 추진하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기조연설자로 서진우 SK플래닛 사장과 임종진 뉴로스카이 대표가 나서 각각 `빅데이터 기반 미래 인터넷 서비스 및 기회`와 `창업 성공기`를 강연했다. 함께 마련된 전시회에서는 국내 최고 R&D 능력을 보유한 출연연과 연구중심대학, 테크노파크 등 20여기관이 개발한 기술이전 품목이 소개됐다.

MOU 교환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양봉환 국장과 김인우 ADD창조국방사업단장, 정백운 충남벤처협회장, MOU를 교환한 대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토크쇼`가 개최됐다.

박항식 조정관은 “지난 9월 만든 창조경제타운에 3000건 이상 아이디어가 몰리는 등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테크비즈코리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사업화의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이노비즈협회 주관 `특허활용 방안 및 분쟁동향 등에 대한 설명회 및 간담회`와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 주관의 국내 캐피털 및 민간 투자자가 참여하는 `나노기업 IR`가 진행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