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아이폰 `이런 재활용은 어때요?`

더 이상 수리가 어려운 아이폰 부품을 재활용하는 사업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했다. 환경보호는 물론 시장가치가 끝난 부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망가진 아이폰의 홈버튼을 재활용해 만든 귀걸이.
망가진 아이폰의 홈버튼을 재활용해 만든 귀걸이.

26일 매셔블은 최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망가진 아이폰 부품을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의 동그란 홈버튼이나 디스플레이와 보드를 제외한 사각 케이스 등으로 액세서리와 잡화를 만든다. 홈버튼으로 만든 귀걸이나 여러 개를 이어붙인 팔찌가 대표적 사례다. 사각 케이스 12개를 원형으로 붙여서 만든 벽시계도 이색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부품을 활용해 만드는 제품의 종류는 100가지가 넘는다.

이 프로젝트 제시자는 “재활용 시장은 언제나 존재했다”며 “사람은 자신의 휴대폰을 결국 망가뜨리거나 버리는데 이를 재활용하지 않으면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8일까지 1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올라온 이 프로젝트는 현재 2220달러를 모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