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 국제디자인공모전 휩쓸다

영남대 학생들이 최근 국제디자인공모전을 휩쓸었다.

영남대 산업인터랙션디자인학과 4학년 권진호·최민현·신승훈씨 팀은 최근 열린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 선정됐다. 이들이 참가한 부문은 콘셉트 어워드 부문으로 56개국 4394개 작품이 출품됐었다.

신승훈, 권진호 영남대 학생(왼쪽 두 번째부터)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신승훈, 권진호 영남대 학생(왼쪽 두 번째부터)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수상작들은 국제 전시를 위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된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작품은 `옵저버`로 멀티콥터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과 활용성 제고에 주안점을 둔 작품이다.

멀티콥터는 회전날개가 달려 있는 항공기로 카메라 등을 장착, 항공사진 촬영에 활용되는 소형 헬리콥터다. 스노우보드,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등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인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에 담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손목형 콘트롤러와 멀티콥터를 디자인해 동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상자중 신승훈씨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국제디자인최우수상(IDEA),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 올 한해에만 세계 3대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같은 팀으로 참가한 권지호·최민현 씨도 IF 디자인, 핀업콘센트 어워드,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남대 산업인터랙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올해에만 5개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13개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