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사우디 원전 수출 작업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국전력은 2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원전 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한전과 국내 건설업체는 우수한 원전 시공능력과 과거 사우디에서 수행한 발전·석유화학·담수플랜트사업 경험 등을 소개하며 현지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희용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은 “로드쇼를 통해 사우디 정부에서 요구하는 `원전 밸류 체인` 구축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석연료에 100% 의존하는 사우디는 203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2032년까지 총 18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첫 국제경쟁 입찰을 시행한다. 한전은 국제입찰에 앞서 내년 초 사우디 현지에서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부문 현지화 로드쇼`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등 현지 여러 건설업체가 초청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SK·GS·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7개 업체가 참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