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들이 들어가고 싶은 기업 1순위로 꼽히는 삼성그룹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500대 기업 평균치 보다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들의 근속 연구는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빡빡한 특유의 조직문화 때문인지 18개 계열사 가운데 3곳은 여성 직원들이 평균 4년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T 서베이]삼성 직원 평균 9.1년 근속…500대 기업보다 1.5년 낮어](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27/503195_20131127144742_080_0001.jpg)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2년간 남녀근속 연수 비교가 가능한 3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그룹 18개 계열사의 남녀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9.1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500대 기업 전체 평균인 10.6년에 비해선 1.5년이나 짧았다.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 격차는 여성이 평균 6년 근무해 남성보다 4년 짧았다. 500대기업 남녀 평균 근속 연수 격차가 3.7년인 것과 비교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500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자 9.8년, 여자 6.9년으로 조사된 것에 비하면 남자직원들이 거의 평균치를 근무한 반면, 여자직원은 이를 밑돌았다.
18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테크윈이 남녀 직원 간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차이 났다. 이 회사 남자직원들은 평균 14.2년 근무한 반면 여성은 6.6년으로 7.6년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주요사업 분야가 정밀기계산업이다 보니 남성 전문인력이 대체적으로 많은데다 지난해 2011년 대비 남성 직원은 다소 늘어난 반면 여성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삼성정밀화학은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3.9년에 불과해 남성과 7.5년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차가 6.6년, 삼성카드가 5.8년, 삼성토탈이 5.7년, 삼성SDI가 4.1년이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