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열연구센터, 28일 광주에서 문열어

국제지열연구센터가 28일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8일 생기원 호남권지역본부에서 국제지열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지열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심부시추기와 심부지열 활용기술개발, 기업지원, 국제교류 협력 사업에 나섰다.

오익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장이 국제지열연구센터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오익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장이 국제지열연구센터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지열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대, 조선대, 생기원, 한진디엔비, 넥스지오 등 산학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에 뜻을 모았다.

매년 8% 이상 성장하고 있는 지열산업은 물, 지하수, 지하의 열 등의 온도차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기술로 지하 500m 미만의 열을 이용하는 천부지열과 그 이상의 열원을 이용하는 심부지열로 구분한다.

국제지열연구센터는 생기원 호남권본부 태양전지R&D센터와 솔라시티센터 내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광주시가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올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 태양전지 R&D센터 2~3층에 연면적 790㎡ 규모로 전용건물을 증축, 지열설비 전용 실험실과 계측실, 연구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며 “국제지열연구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관련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익현 생기원 호남권본부장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열산업의 국내기반은 미약한 실정”이라며 “지열분야 산학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공동R&D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