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개최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학교에서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지닌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 데 일조하고자 만든 것으로 수상자는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고 보육센터에 입주할 때 가산점이 붙는다.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철규)는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3 건국대학교 제13회 전국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자전거 안장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EZsit`이라는 창업아이템을 개발한 건국대 `E.B.A`팀(팀장 김재형)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수상작 `Ezsit`은 자전거 안장 높이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으로, 볼펜처럼 안장을 눌러서 높이를 올리고 다시 한 번 누르면 안장이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 건국대 김재형 E.B.A팀장은 “평소 자전거로 통학하면서 안장 높이 조절이 쉽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자 이 아이템을 개발했다”며 “구상 중인 다른 자전거 관련 아이템과 연계해 자전거 전문 벤처기업을 창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숭실대, 성균관대, 동덕여대 연합 네버세이노팀의 `Rescue Bench`와 건국대 `D.D.I`팀의 `소셜펀딩 의류 거래 플랫폼` 아이템이 차지했다. 이밖에 우수상 2개 팀과 장려상 3개 팀 등 8개 팀이 선정돼 대상 200만원(총 상금 590만원) 등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가 중소기업청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대학(원)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통한 벤처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기술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벤처 사업 제안들이 쏟아졌다. 1, 2차에 걸쳐 창업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경영자 능력, 사업성과 시장성, 기술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아이템으로 최종 8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자 전원에게 건국대에서 진행하는 벤처창업관련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신청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센터장은 “청년 창업 활성화와 국가 전반의 창업분위기 조성에 중심역할을 수행하도록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대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확산과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건국대학교가 적극 나서겠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