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40주년 기념식, 내일 중앙과학관서 개최

대덕이 국민행복과 직결된 사회이슈를 해결하는 과학기술 창조경제 산실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9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함께 이룬 과학기술, 함께 누릴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덕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래 40년을 위한 대덕특구 창조비전을 발표한다. 대덕특구 40주년 행사는 다음달 3일까지 개최된다.

대덕특구 40주년 기념식, 내일 중앙과학관서 개최

기념식은 29일 오전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정관계, 과학계, 외교사절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서 최 장관은 대덕특구 창조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신산업 창출 △창업·사업화 창조생태계 완성 △과학·문화·예술이 조화된 정주환경 조성을 제시한다.

대덕특구 내 출연연, 대학,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뇌질환, 화학물질안전 등 사회이슈 해결을 위한 국민행복 기술을 개발하도록 한다는 것. 출연연 중소기업 전담인력 운용을 통해 산학연이 상생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대덕을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집중지원센터로 육성할 밑그림도 제시했다.

예비창업자의 기술사업화 지원과 산학연 연구성과 직접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와 히든챔피언이 양산되는 선순환 창조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과학벨트와 연계해 기초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인프라에 보육시설, 편익시설, 문화시설을 연계·확충해 기초과학에서 개발·응용연구와 비즈니스, 그리고 국민행복까지 실현하는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도 예정돼 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리튬이온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자동차용 리튬폴리머 전지의 선행 개발에 착수해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웅비상을 수상한다.

질소산화물과 아산화질소 동시 저감 촉매를 기술화한 문승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과 세계 최초로 대형가스연료액상분사장치를 상용화한 강건용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은 과학기술포장을 받는다.

국방과학연구소의 김상호 부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김인신 팀장,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덕클럽에는 각각 대통령표창이 수여된다.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덕특구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성과전시회가 개막식이 열리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한 다음 프로펠러 비행기로 전환해 시속 500㎞로 비행하는 첨단기기인 `틸트로터 스마트 무인기`, 스마트폰으로 주차공간을 지정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고 자동 출차하는 `무인 발렛 주차` 시연회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덕연구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초기에 연구해 내놓은 원자 표준시계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발사체 등 과거와 미래의 기술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의 특허 기술 1592건을 선보이는 특허박람회는 29일과 다음 달 2~3일 중앙과학관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미래부는 전시 특허 가운데 1195건을 중소·벤처기업에 선급기술료를 받지 않거나 1000만원 이하의 소액만 받고 이전할 계획이다.

대덕특구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 8명이 주제 발표를 하는 국제콘퍼런스도 29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된다.

해외 연사로는 데이비드 와인랜드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수석연구원, 안네 크리스틴 리치코프 핀란드 VIT 수석부사장, 크리스티안 케텔스 하버드대 교수, 에드나 도스산토스-두센버그 전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창조경제프로그램 수석이 초청됐다.

국내 연사로는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가 발표한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