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파 조양은 국내 송환 혐의 전면 부인
수십억원의 대출 사기 후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조양은의 신병을 인계 받아 이날 오전 4시 15분경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
조양은은 지난 2010년 강남에서 유흥업소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44억 원 사기대출과 갈취 등의 혐의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누가 나같은 사람에게 44억원을 주겠냐"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국내에서 시끄러워 해외로 잠깐 나가 있었으며 수사가 진행된 것도 몰랐고 사업차 카지노를 찾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양은은 필리핀에서 재외국민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지난 26일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그는 1970년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으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1995년 만기출소했다. 이후 `신앙 간증`을 통해 신앙인으로 거듭났다고 주장했으나 금품 갈취, 해외 원장 도박 혐의 등으로 수차례 기소된 바 있다.
조양은의 혐의 부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양은,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 "조양은, 잘못한건 인정했으면 한다", "조양은, 진실이 뭐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