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LG상사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희범 고문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STX 에너지 부문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LG상사 고문으로 승선한지 불과 5개월 만에 대표이사 중책을 맡게 됐다.
![LG상사, 이희범 부회장 대표이사 내정](https://img.etnews.com/photonews/1311/504443_20131129155940_835_0001.jpg)
LG상사는 최근 유연탄 등 자원 가격 하락으로 부침을 겪는 자원개발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할 구원투수로 이 부회장을 선택했다. LG상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줄어든 152억원, 매출은 3조166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특히 자원개발사업의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기순이익은 32억2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0.5% 감소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 관계와 재계를 두루 경험한 이 부회장의 에너지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상사는 한편 이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임원 2명, 상무 전입 1명 등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사업부장인 계용욱 상무를 전무로 발탁 승진시키고 기계항공사업부장인 박동환 부장과 중국 북경지사장인 권용민 부장을 신규 상무로 선임했다. 또 LG생활건강의 이재명 상무를 경영진단담당으로 전입 발령했다. LG상사를 이끌던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알려졌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