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유기성 폐기물 감량·재활용 장치 개발, 이엠코리아

부산 생태산업단지구축(EIP)사업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동남권 EIP총괄사업단(단장 박흥석)과 이엠코리아는 최근 유기성 폐기물을 생물학적 기술로 감량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엠코리아가 개발한 `유기성 폐기물 감량·자원화 장치`
이엠코리아가 개발한 `유기성 폐기물 감량·자원화 장치`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는 동남권 EIP총괄사업단 지원 아래 지난 1년 간 `생물학적 감량화 장치의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내년부터 산업계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대응 목적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서 이엠코리아는 `유기성 폐기물 감량·자원화 장치`를 개발, 산업체에서 나오는 각종 슬러지의 양을 감축하고, 그 잔존물을 자원화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유기성 폐기물 감량·자원화 장치는 미생물 발효 작용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80% 이상 소멸·감량할 수 있다. 또 20% 이하의 잔여물은 종류에 따라 비료나 고형연료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생산 비료와 고형연료는 농촌진흥청 지정 비료시험연구기관, 국가공인 수질·대기 측정분석 관리 대행기관 등에서 유해 성분의 분석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

이엠코리아는 이 장치에 대해 특허출원과 CE인증을 진행 중이다. 또 해외 바이어와 판매 MOU 교환을 논의하고 있다.

박흥석 동남권EIP총괄사업단장은 “산업계에 당면한 슬러지 처리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유기성 폐기물의 톤당 처리 비용이 2만5000원~3만 원 선으로 기존 매립, 소각, 건조 비용에 비해 크게 저렴해 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