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행복일자리]<23>대동산업, 건축자재 명성 재량근로제로 관심 더해

`오늘도 보람 있게 최선을 다하자.`

충남 천안에 본사가 있는 대동산업(대표 문주남)의 사훈이다.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자는 뜻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직원들의 만족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문주남 사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단국대 학생들이 지난 9월 천안에 있는 우수기업인 대동산업을 방문했다. 대동산업은 직원 복지를 위해 재량근무제 등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단국대 학생들이 지난 9월 천안에 있는 우수기업인 대동산업을 방문했다. 대동산업은 직원 복지를 위해 재량근무제 등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동산업은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1983년 9월 대동요업으로 시작해 1993년 현재의 대동산업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30년간 국내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하며 성장한 대동산업은 국내 처음으로 항균과 항곰팡이 타일을 만드는 방법을 특허 출원해 화제를 일으켰다. 외장 및 바닥 타일의 KS 규격도 경쟁업체보다 빠른 1986년에 획득했다.

기술혁신중소기업 대명사인 이노비즈기업에 2006년에 선정됐다. 이어 2010년 5월에는 타일 업체로는 드물게 기술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까지 개설했다.

꾸준한 매출 증대를 이뤄온 대동산업은 공장 증설도 잇달아 단행했다. 2001년 6월 내장타일 공장을 연산 600만㎥ 규모로 확장했고, 이듬해 3월에는 바닥타일 공장을 연산 500만㎥ 규모로 늘렸다.

요즘 대동산업은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경영에 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관리 기준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친환경 제조공정을 갖춰 타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폐기물을 외부에 배출하지 않는다. 전량 재사용한다. 제조업의 기본인 우수한 품질 구현은 기본이다.

문 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파트너십과 휴머니즘, 창의성 세 가지”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중히 여기고, 디지털 시대를 지향하는 마음과 정성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은 물론이고 고객, 협력회사, 제휴 기업 등 모든 이해 관계자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파트너십 경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대동산업의 직원 복지는 동종업계에서도 꽤 알려져 있다. 특히 재량근로제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근로시간뿐 아니라 업무수행 방법까지 근로자 재량에 맡기는 것이다. 근로한 시간과 관계없이 노사가 서면 합의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1년 이상 근속하면 60~70% 할인한 비용으로 직계가족이 유수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개인 연차를 본인 필요에 따라 나눠 쓸 수 있는 반차제도 시행한다.

문 사장은 “건강이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활기차고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혜택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매출 551억원을 달성한 대동산업은 내년에는 1000억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1세기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 안에 매출 2000억원대 회사로 성장 비전을 갖고 있다.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