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라인란드(TUV-Rheinland)는 1872년 독일 쾰른에 설립된 세계적 독립검사 서비스 기관으로 65개국에 50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5억유로(약 2조1700억원)에 달한다. 품질과 안전, 환경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기술 장비, 제품과 서비스, 해외 프로젝트를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2006년부터는 유엔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회원으로 지속가능성과 부패 방지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TUV라인란드코리아(대표 카스텐 리네만)는 1987년 해외 인증기관으로는 처음 국내에 설립돼 세계 표준 규격과 기준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검사하고 인증 및 평가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는 인체공학, 블루투스, 와이파이, LED 및 각종 안전시험 등의 시험실이 있으며 폭 넓고 발 빠른 고객 서비스를 위해 대구와 창원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남대학교에 국제적인 태양광 에너지 테스트 센터를 개소했으며, 원자력 사업부를 신설해 원자력 발전 및 방사선 방호, 핵폐기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엔지니어와 심사원이 중립성, 독립성, 전문성을 지키며 원스톱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UV라인란드코리아는 1989년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규격 인증 권한을 획득했으며 2008년 자동차 기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자동차 분야 인증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대 이슈인 기능안전 국제표준(ISO 26262)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가 표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추산 국내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다. ISO 26262 관련 교육, 컨설팅, 평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표준규격에서 요구하고 있는 안전분석, 기능안전 매니지먼트(FSM) 인증은 물론 오토사(AUTOSAR)와 ISO 26262, ASPICE 통합 모델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